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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山 行539

청계산(12) - 충혼비 청계산 / 충혼비 오월을 사랑한다. 푸른 오월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푸르게 물들인다. 청계산 개나리골 오르는 입구에 등나무 꽃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옥녀봉에서 내려다 본 과천 경마장 모습이다. 일요일이지만 이른시간이라 아직 경기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폭풍전야 일까. 고.. 2007. 5. 13.
북한산 - 원효봉 북한산/원효봉 북한산 의상봉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며 북한산의 역사를 지키고 있는 원효봉을 오르는 길에 할미꽃이 반긴다. 애절한 사연을 무겁고 담고서 고개를 숙인 할미꽃. 요즘에는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자주 만나기 어려운 꽃이 되었다. 오랜만에 할미꽃의 안부를 여쭙게되어서 마음이 한결 수.. 2007. 5. 1.
청계산(11) - 진달래 청계산/진달래 올라갔다 내려올 산에는 왜 올라가는지 ... 난들 어찌 알겠어요. 그저 산이 거기 있으니 오를뿐이지. 양재동 화물터미널 쪽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들머리 입구에 보라색 향기를 품은 제비꽃이 군락을 이루었다. 삭막하게 느껴지는 봄 산에 분홍 진달래가 홍일점을 뽐낸다. 싱그런 분홍빛.. 2007. 4. 10.
지리산 - 삼신봉 지리산/삼신봉 지리산의 봄도 황사에 먹혔다. 지리산 남부 능선인 삼신봉 능선 등산이었다. 지리산의 대부분 등산로가 산불때문에 폐쇄되었다. 물론 청학동 들머리도 폐쇄되어 있다. 원묵계 들머리로 지리산 남부 자락에 접어들었다.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다. 묵계리 주민들이 고로쇠 채취를 위한 .. 2007. 4. 2.
황석산 - 雪梅 (설매) 황석산 산에서 내가 버릴 수 있었던 것은 오만과 철없는 방자함에 들떠있는 품격 낮은 인격이었다. 그것은 매화가 옹골차게 차고 올라 맺히기로 했던 자리에 매화가 아닌 어설픈 눈꽃이 똬리를 틀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남도에 춘삼월 눈꽃이 영그는 까닭은 우박을 매달고자 함은 아니었다. 설익은 봄.. 2007. 3. 19.
연주대 - 관악산 서두르던 봄 기운이 관악산 입구에서 머뭇거린다. 봄이 관악산 정상을 오르다가 사람들에 지쳐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다. 서울의 남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서울을 지켜왔다. 관악산은 서울쪽으로는 서울대학교를 품어안았고, 과천쪽으로는 정부청사를 포란하고있다. 서울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하여.. 2007. 3. 1.
갓바위 - 팔공산 갓바위 - 팔공산 나를 구하러 올랐다. 특별히 잃은것은 없지만 버릴것은 많다. 대구의 진산 팔공산은 서울의 북한산과 같은 대구의 지킴이 이며, 대구 사람들의 정신적인 안식처다. 팔공산에서 대표적인 명승지는 관봉석조약사여래좌상이다. 흔히 갓바위 부처님이라고 부른다. 해발 850m에 위치한 갓바.. 2007. 2. 26.
교만 삭이기 - 청계산(10) 산에 올라도 버릴 수 없음을 안다. 쓰레기나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간의 땀 방울은 버릴 수 있겠지만, 정녕 인간이 버리고자 하는 그 무엇은 조금도 버릴수가 없다. 개나리골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입구에 화훼농장에서 겨울을 이기기 위해 사용되었던 연탄재가 수북하다. 20~30년전에 흔하게 볼 .. 2007. 2. 6.
태기산(1,261m) 태기산(1,261m) 1. 산행일시 : 2007년 1월 28일 2. 산행위치 : 강원도 평창, 강원도 횡성 일대 3. 산행시간 : 6시간 4. 산행코스 : 양구두미재 - 태기산 정상(1,261m) - 삼거리 - 1,136 고지 - 덕고산 (1,125m) - 제 1 헬기장 - 제 2 헬기장 - 봉복사 - 신대리 산에 오를때마다 수월하게 오를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오를때마.. 2007. 1. 28.
계방산(1,577m) 1. 산행일시 : 2007년 1월 14일 2. 위 치 : 강원도 평창 및 홍천군 내면 일대 3. 산행코스 : 운두령 - 헬기장 - 계방산(1,577m) - 주목 삼거리 - 한강기맥 - 소계방산(1,490m) - 대직동 - 소한동계곡 - 소한분교 4. 산행시간 : 6시간 전투를 위한 행군이었다. 계방산은 그 봉우리가 남한에서 5번째로 높은만큼 위엄이 있.. 2007. 1. 14.
청도 남산 - 새해맞이 1. 산행일시 : 2007년 1월 일 2. 산행코스 : 신둔사 주차장 - 한재 - 삼면봉 - 남산 정상(870m) - 헬기장 - 장군샘 - 신둔사 3. 산행시간 : 4시간 황금돼지를 고향에서 찾겠노라고 뒤따라오는 강아지를 억지로 따 돌리며 고향으로 향했다. 꼬리가 잡힐까봐 숨 죽이며 강아지를 재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정해년.. 2007. 1. 1.
청계산(9) - 곤줄박이 1. 산행일시 : 2006년 12월 24일 2. 산행코스 : 개나리골 - 옥녀봉 - 매봉 - 원터골 주차장 3. 산행시간 : 3시간 곤줄박이가 인간들에게 길들여져 가고 있다. 땅콩 부스러기를 손에 얹어놓고 곤줄박이가 낚아 채 가는 모습에 등산객이 재미를 느끼나보다. 청계산 옥녀봉 나무의자에 앉아 땅콩을 내밀면 저렇게.. 2006.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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