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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影像에세이72

관심과 간섭 지나친 관심은 일을 그르치기가 쉽다. 한 발 물러서서 보내는 애정이야 말로 간섭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관심이 된다. 나란히 서 있는 분홍노루귀 그들은 이미 깨닫고 있었다. 공존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2023. 3. 15.
소는 누가 키우나. 아부지! 새벽잠 깨워 쇠죽 끓여놓고 학교 등교하던 때를 기억합니다. 서리가 하얗게 내린 아침에 쇠죽 솥 아궁이를 바라보며 고개를 길게 내밀며 하얀 김을 내뿜던 소. 그를 팔려고 우시장에 끌고 가던 날. 그 이후로는 쇠죽 끓이기가 정말 싫었습니다. 2023. 2. 17.
꽃잎 진 자리 눈 향기로 남은 나는 다시 필 꽃에게 향기를 이어 줄 꽃이다. 2023. 1. 12.
계묘년 일출 계묘년 새해 만 복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첫 새벽에 일어나 첫 전철을 타고 첫 친구들을 만나 첫 막걸리 한 잔 하며 첫 해맞이를 하는 다짐. 부디 건강하옵고 다투지 아니하고 가족 간 화목하고 사회는 너그럽고 국가는 안전하고 세계는 온화하길... [일 시] 2023년 1월 1일 [장 소] 아차산 2023. 1. 2.
염원 깊은 숲 속 침묵하는 시간 속으로 고치를 뚫고 부화하는 나방처럼 세상에 왔다. 발꿈치에 옹이가 배기도록 제대로 쉬어 본 적 없이 많이도 걸었다. 어머님은 항아리에 흰 고무신을 붙이면서 어떤 기도를 담았을까. 녹록지 않은 세상이지만 걸을만하다 울지 마라. - 삼각산 어느 산사에서 - 2022. 12. 27.
누구시길래 미동 않고 꼿꼿이 서 있는 너는 누구냐. 하늘이 내려와도 고집을 꺾지는 말게나 얇은 귓속말에 흔들리지도 말라 - 두물머리 - 2022. 12. 15.
온기 사랑의 온기를 듬뿍 담았으니 북풍한설에도 거뜬히 버텨낼 수 있겠다. 유년 시절 바람이 들라 소 등에 덮어줬던 소 삼정을 떠올리며 온기를 느낀다. - 은평구 골목길에서 - 2022. 12. 8.
개기월식 천문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 다만 보이는 현상에 대하여 감탄만 하는 정도다. 200년 만에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을 직관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은 1년 6개월 전에도 나타났지만,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현상이 개기월식과 동시에 한국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된 것은 200년 만이란다. 앞으로 다시 200년을 기다려야 우리나라에서 동일한 현상을 만날 수 있다니 행운임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천왕성은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야 볼 수 있으므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개기월식만이 일반적인 영역이다. * 더 신기한 것은 핸드폰 카메라로 달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 갤럭시 21 핸드폰으로 촬영하였음) [일 시] 2022년 11월 8일 저녁 7시 16분부터 시작. 2022. 11. 10.
한국의 재발견(시간이 쌓여 풍경이 되다 - 청도) 제 12회 시간이 쌓여 풍경이 되다 - 청도방송일 2012/02/04산과 물, 인심이 맑아 삼청(三淸)의 고장이라 불리는 곳, 전체 면적의 약80%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늑한 마을. 청도는 이천여년 전 신라와 대적할만큼 강대한 부족국가인 이서국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지역으로, 곳곳에 자리한 고택과 문화 유산들이 어우러져 전통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농경문화의 전통인 소싸움과 씨가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 등 청도를 대표하는 명물들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청도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본다. 1. 우직한 소, 사람과 더불어 살다매년 3월이면 전국의 싸움소들이 모여 소싸움 축제가 벌어지는 곳, 청도. 매년 3.1절 기념행사로 서원천변에서 개최되곤 했던 조그마한 소싸움 경기.. 2012. 2. 17.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자연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자연33 2011. 3. 17.
우크라이니/ 키예프 36경/ 옛 소련 우크라이나/ 키예프36경/옛 소련 2011. 2. 12.
[스크랩]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경이(驚異) 출처 : 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글쓴이 : 매일하우스 원글보기메모 : 201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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