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詩 調 (115)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눈 꽃 눈 하늘빛 속살 고운 불씨로 그리움 자락에 묻히다 심통스런 꽃눈이 삐쭉거리는 틈으로 봄볕이 곱다 연한 우유빛 그림자 가슴에 담아 구름을 가린다 꽃눈이 지면 꽃이핀다.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 바람이 불었다 가슴이 벌렁거린다 내가 아닌 나를 찾겠다고 껍질을 벗긴다 껍질 속에도 내가 찾는 내가 없다 나는 어디 있는 걸까 너는 누구냐 춘설 춘 설 설익은 봄기지개 텃밭에 심었더니 춘설이 분분하여 사랑도 서러운데 서두는 진저리마다 봄기운이 얼얼하다 할머니 할 머 니 시간이 헐떡 거리는 틈새마다 체념하듯 눈물을 흩뿌린다. 아린 가슴 속 포기마다 저며왔던 기약없는 세월속으로 푸념같은 나팔을 불어댄다 무엇을 더하고 뭘 뺄까 지는 꽃잎은 향기를 지우는데 날개 터진 벌 한마리 시들어진 울음을 목청껏 짖는다 꽃이야 다시 피면 그만인것을 이미 져 버린.. 양재천 2(양재천의 밤 풍경) 양 재 천 2 (양재천의 밤 풍경) 가을은 거기에 있고 거기에 가을을 묻었습니다 도시의 허망한 부대낌은 잔잔한 수면위로 잦아들고 인적없는 가로등 불빛만이 물 안개 위에 사뿐히 내려앉아 지친 어깨의 아픔을 귀 기울여 듣습니다 둔치 외길섶으로 마중나온 달맞이꽃은 둔탁한 시궁창의 향기를 먹고 .. 목련 목 련 사랑이 그리운 여인의 옷깃 사이로 고운뺨 내밀고 하품을 한다 비루한 지푸라기의 푸념만 기억한채 켜켜이 묻어버린 실타래의 추억을 되새기며 하늘그리움 따라 솜털을 벗는다 사랑이 그리운 이여 네 지친 어깨위로 북극성 별바라기 목련꽃 한송이 향기를 품는다 2002년 穀雨之節에... 쪽빛공간을 열며 쪽빛공간을 열며 푸른 시냇물에 띄워 보낸 유년의 꿈 간직한 채 天地間에 지친 내 영혼 걸어두고 안개 자욱한 여명의 회색빛 둥지를 떠나 힘찬 날개짓으로 하늘을 오른다 하늘과 땅과 인간의 조화로움으로 쪽빛공간을 열고 넉넉한 자비와 평화로운 웃음을 위해 쪽빛에 흠뻑 내마음 적실 꿈 꾸노라 2002.. 무제 무 제 황금은 굶주림의 터를 닦고 명예는 멍든수레로 돌을 날라 권력은 피 벽돌로 탑을 쌓았다 피라밋 놀이를 한다 주린초가에 속절없이 찿아와 주안상이 왠말이냐 빈데 잡아 술 권하리 때를 벗겨 떡 차릴까 .................. 강건너 마을에 초상친다는데 가마로 모실꺼나 기병마로 모실꺼나 머뭇..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