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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머 니
시간이 헐떡 거리는 틈새마다
체념하듯 눈물을 흩뿌린다.
아린 가슴 속
포기마다 저며왔던
기약없는 세월속으로
푸념같은 나팔을 불어댄다
무엇을
더하고 뭘 뺄까
지는 꽃잎은 향기를 지우는데
날개 터진 벌 한마리
시들어진 울음을 목청껏 짖는다
꽃이야 다시 피면 그만인것을
이미 져 버린 꽃잎은
무슨 색으로 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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