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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기행(8일차)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할슈타트(Hallstatt)는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알프스의 진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잘츠부르크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할슈타트 - 다흐슈타인 지역의 중심지다.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 방송에 방영되어 중국인과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핫 플리스다.할슈타트는 청명한 호수와 어우러진 알프스 풍경이 장관이다. 인기 있는 투어 명소로 소금광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는 폴란드 소금광산을 다녀왔던 터라 가지 않았다.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중세풍 건물과 아기자기한 상점, 카페 등이 성업 중이다. 상점에 들러 중절모를 구매해서 추억을 남겼다. 길이 좁아서 사람들이 많이 붐빌 때에는 현지인들의 생활이 많이 ..
동유럽 기행(8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헬브런 궁 헬브룬 궁(Schloss Hellbrunn)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다. 1613~1619년 사이 마르쿠스 시티쿠스 폰 호헨엠스(Markus Sittikus von Hohenems) 대주교가 여름 별장 및 휴양지로 건설했다. 궁전의 규모가 아담하고 소박하다. 이 궁전은 대주교가 손님들을 놀라게 하려고 만든 물이 갑자기 분사되는 트릭 분수(Wasserspiele)로 유명한데 우리가 방문할 때에는 작동되지 않았다.궁전 내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대주교의 사적인 공간이라는데 개장하지 않아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헬브룬궁의 야외 정원과 연못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피크닉 장소로 인기다.헬브룬 궁 야외 공원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 장소가 있는데..
동유럽 기행(8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아침 새벽 3시에 잘츠부르크의 아침을 깨웠다. 여행기 정리하는 일이 여행보다 더 힘들다. 많게는 하루에 예닐곱 편을 정리하려면 5시간도 더 걸린다. 그래서 매일 잠이 부족하다. 오늘은 체코 프라하로 장거리 이동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침을 서둘러야 한다. 새벽 운동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촉박해서 주저하게 된다. 새벽 5시, 아직 어두워서 낯선 길을 나서기가 두려워서 창문 커튼을 만지작 거린다.5시 30분, 아침이 밝지는 않았지만 희꾸무리하게 여명이 열린다. 영하 1도의 기온에 반바지를 입고 낯선 거리를 달린다. 숙소 근처 작은 천을 따라 1.5km 정도 달리니 잘차흐 강에 맞닿는다. 잘차흐 강을 거슬러 눈 덮인 알프스 산맥방향으로 달린다. 강을 막아 우리나라 4대 강 보 같은 댐을 만든 곳이 있다. 고요한 강물에..
동유럽 기행(7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맥주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클로스터 묀히스베르크(Augustiner Bräu Kloster Mülln)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맥주 양조장이다. 설립연도는 1621년이다. 종교시설인 수도원에서 왜 맥주를 생산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통적인 목재 배럴(나무통)에서 맥주를 제공하는 이곳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맥주 정원 중 하나이다.맥주를 마시고자 하는 사람은 빈 머그잔을 들고 계산을 마치면 통나무 배럴에서 직접 맥주를 따라준다. 전통 오스트리아 라거 스타일의 맥주 맛은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일반적인 도수를 기본으로 생산하지만 겨울 시즌에는 도수가 높은 복비어(Bockbier)를 한정 판매한다. 진한 몰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복비어 큰 잔 한 잔을 단숨에 비웠더니 취기가 돈다. ..
동유럽 기행(7일차) - 오스트리아 호엔 잘츠부르크 성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성인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을 방문한다. 1077년에 건립한 이 성은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로서, 도시 어디에서나 보이는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으며, 900년 이상 유지된 중세 요새 중 가장 큰 규모이다.전망대에 올라서면 잘츠부르크 시내, 잘차흐 강, 알프스 산맥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성 내부는 중세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900년 전에 이렇게 견고하고 웅장한 성을 건립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했을까. 종교지도자가 통치자였던 잘츠부르크의 시스템을 감안하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생겨났던 종교에 의해 인권이 박해받고 유린되었다는 점은 모순이다. 종교지..
동유럽 기행(7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성당 잘츠부르크 대성당(Salzburger Dom)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중요한 교회이자,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모차르트는 이곳에서 오르가니스토로 활동하며 작곡했다고 한다. 최초 건립 연도는 774년이며, 바로크 양식인 현재의 모습은 1628년에 재건되었다. 모차르트의 생가와 5분 거리에 있어서 그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간다.내부 천장에는 성경 속 장면을 담은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고, 4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그중 가장 큰 오르간(메인 오르간)은 모차르트가 직접 연주했던 곳이다. 우리 일행이 방문했던 시간에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있어서 생전 처음으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대성당 지하에는 무덤이 있는데, 대부..
동유럽 기행(7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생가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에 위치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태어난 집으로, 현재 모차르트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차르트가 태어나고 17세까지 살았던 이 집은 12세기 경에 건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800년 전에 지은 4층 건물이 멀쩡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박물관에는 그의 가족이 사용했던 가구, 악보, 편지 등이 전시되고 있다. 그중에 모차르트가 5세 때 처음으로 작곡했다는 악보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악보를 볼 줄은 모르지만 그의 천재성을 증명하는 자료라고 생각된다. 내가 눈으로 직접 본 게 진품이었으면 좋겠다. 그 외에도 모차르트의 초상화와 어릴..
동유럽 기행(7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가세 거리 게트라이데가세(Getreidegasse)는 잘츠부르크(Salzburg)에 위치한 명성 있는 거리로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명품 브랜드와 전통 상점이 조화를 이루는 쇼핑거리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골목길이 아름답다.주요 볼거리는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Getreidegasse 9)와 전통적인 철제 간판을 꼽을 수 있다. 가게마다 개성 있는 수제 철제 간판이 걸려 있는데, 맥도널드조차도 자신들의 자존심인 로고 대신 전통 철제 간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골목길의 전체 분위기는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차가 다닐 수 있는 정도의 도로 폭과 중세 유럽풍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풍경이다. 골목 풍경만으로는 큰 특징을 찾을 수 없다. 이곳에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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