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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브룬 궁(Schloss Hellbrunn)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다. 1613~1619년 사이 마르쿠스 시티쿠스 폰 호헨엠스(Markus Sittikus von Hohenems) 대주교가 여름 별장 및 휴양지로 건설했다. 궁전의 규모가 아담하고 소박하다. 이 궁전은 대주교가 손님들을 놀라게 하려고 만든 물이 갑자기 분사되는 트릭 분수(Wasserspiele)로 유명한데 우리가 방문할 때에는 작동되지 않았다.
궁전 내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대주교의 사적인 공간이라는데 개장하지 않아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헬브룬궁의 야외 정원과 연못은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피크닉 장소로 인기다.
헬브룬 궁 야외 공원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 장소가 있는데, 영화에서 봤던 기억과는 달리 초라해 보여서 짧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헬브룬 궁은 잘츠부르크 여행 시 놓치기 아까운 명소다.
헬브룬 궁 야외 정원에는 새봄을 맞아 야생화가 야들야들 피어 있어 장기간 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을 보듬어준다. 여행의 목적은 행복을 찾는 여정인데, 여행 중에 잠시 기쁨을 찾기는 하지만 행복을 느끼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다. 헬브룬 궁 야외 정원에 핀 바람꽃이 잠시 행복을 안긴다. 바람꽃은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천리만리 이국 땅에서 바람꽃을 만나 행복을 느끼는 아이러니는 뭘까.
[일시] 2025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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