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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 行

동유럽 기행(8일차) - 오스트리아 다흐슈타인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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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흐슈타인 전망대(Dachstein Skywalk & 5 Fingers)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다흐슈타인 산맥(Dachstein Mountains)에 위치한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해발 약 2,995m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전망대로 명성이 있다. 케이블카로 갈 수 있는 곳은 해발 2,000미터 스테이션이다. 우리 일행은 도착한 시간이 늦어 케이블카로 갈 수 있는 스테이션에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할슈타트 호수와 알프스 산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 최고의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알프스 산맥의 눈을 밟아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그 소원을 이뤘다. 당초 여행을 계획할 때,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오르는 기획을 했었다. 그런데 시설 정비 기간이라 갈 수 없다 해서 제외했다. 약간은 싱거운 여행이겠다 싶어 서운함이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 와서 다른 알프스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행운이다.

유럽 여행에서 알프스 맛을 봤으니 뭘 더 바랄까. 다흐슈타인 케이블카 전망대 코스는  관광용이기도 하지만 스키어들의 명품 스키 코스다. 스키 장비를 갖춘 스키어들과 케이블카를 함께 탔다. 케이블카는 단번에 올라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한 번 갈아탄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2,000미터 정상에서 멋지게 폼 잡고 스키 타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하지만 불가능한 욕심이다. 스키를 타고 산악코스를 내려갈 실력이 안될뿐더러 순발력이 떨어져 그런 시도는 접어야 순리다.

다흐슈타인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비용이 한화 60.000원 정도 되니 만만치 않다. 하지만 다흐슈타인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해 등산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로 추천한다.

[일시] 2025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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