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記 行

동유럽 기행(7일차)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맥주

반응형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클로스터 묀히스베르크(Augustiner Bräu Kloster Mülln)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맥주 양조장이다. 설립연도는 1621년이다. 종교시설인 수도원에서 왜 맥주를 생산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통적인 목재 배럴(나무통)에서 맥주를 제공하는 이곳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맥주 정원 중 하나이다.

맥주를 마시고자 하는 사람은 빈 머그잔을 들고 계산을 마치면 통나무 배럴에서 직접 맥주를 따라준다. 전통 오스트리아 라거 스타일의 맥주 맛은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일반적인 도수를 기본으로 생산하지만 겨울 시즌에는 도수가 높은 복비어(Bockbier)를 한정 판매한다. 진한 몰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복비어 큰 잔 한 잔을 단숨에 비웠더니 취기가 돈다. 수도원이 맥주에 취해 별을 흔든다. 돼지고기구이 안주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아우구스티너 브로이는 수도원의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큰 규모의 맥주 정원을 운영하고 있어서 맥주 마니아들은 한 번 가 볼 만한 곳이다. 적당하게 취하면 잘차흐 강변을 따라 걸으며 별을 세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시] 2025년 3월 19일

맥주를 따라주는 통나무 배럴
큰 규모의 맥주 정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