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승역 대합실 대 합 실<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 청도행 막차 청도행 막차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쏘다니며 세상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만용 같은 자신감이 더 많던 시절, 얼굴에는 아직 여드름 찌꺼기도 채 가시 지 않은 애송이들이 술잔에 시간이 녹아드는 줄도 모르고 맥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그만 버스시간을 놓쳤다. 부랴부랴 .. 주말농장 주말농장 주말만 되면 맘이 설랜다. 지난주에 김매기 했는데, 오이랑 토마토는 내 꿈만큼 자랐을까. 지인의 소개로 의왕시 왕송호수 근처에 50평정도의 농장을 얻었다. 집에서 승용차로 3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다소 멀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흠 잡을 데 없는 조건이다. 예전에 문전.. 6. 삼악산(645m) 1. 일시 : 2006년 4월 15일 2. 위치 : 강원도 춘천시 서면 3. 산행코스 : 매표소 - 등선폭포 - 선녀탕 - 흥국사 - 용화봉(645m) - 상원사 - 의암댐매표소 4. 산행시간 : 3시간 ** 산행후기 ** 강촌역에서 주차를 하고 강촌대교를 지나 등선폭포 입구까지 걸어가려면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성격이 급한사람은 이 .. 머무름은 또 다른 떠남인 것을 머무름은 또 다른 떠남인 것을 사랑하는 가족들을 담 너머에 남겨두고 희미한 눈물만 헤아리다가 힘없이 떠났다. 단 한번의 포옹 할 힘이 모자라 원망만 가득히 담녘에 쌓아두고 떠났다. 친구는 마누라와 아들.딸, 그리고 부모님을 두고 그리움 없는 아쉬움에 지척이다가 그냥 갔다. 불혹을 갓 넘긴 나.. 시궁쥐가 된 고양이 시궁쥐가 된 고양이 게으름뱅이 고양이는 살이 디룩디룩 쪘다. 쥐를 잡으려고 입양했는데 발톱은 무뎌지고 콧수염은 꺼칠꺼칠하다. 처음에는 쥐를 잡아서 단숨에 삼키지 않고 놀려가며 사냥공부를 열심히 하더니만, 차츰 어머니가 챙겨주는 생선뼈와 갖가지 맛난 음식에 심통을 덧칠하면서 눈치만 .. 5. 내변산 기행(508m) 1. 일시 : 2006년 4월 8일 2. 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3. 산행코스 : 운산리 - 분초대 - 분기점 - 낙조대 - 월명암 - 갈림길 - 선녀탕 - 분옥담 - 직소폭포 - 관음봉 - 세봉 - 내소사 4. 산행시간 : 5시간 ** 산행후기 ** 부안에는 여기저기서 봄이 출렁인다. 요즘은 보기 힘든 보리밭에는 보리싹이 파랗게 봄.. 양재천 2(양재천의 밤 풍경) 양 재 천 2 (양재천의 밤 풍경) 가을은 거기에 있고 거기에 가을을 묻었습니다 도시의 허망한 부대낌은 잔잔한 수면위로 잦아들고 인적없는 가로등 불빛만이 물 안개 위에 사뿐히 내려앉아 지친 어깨의 아픔을 귀 기울여 듣습니다 둔치 외길섶으로 마중나온 달맞이꽃은 둔탁한 시궁창의 향기를 먹고 .. 이전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1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