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溪遊錄 (80) 썸네일형 리스트형 홀인원 홀인원 잔잔한 전율.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 아니 햇볕 한 자락이라도 연에 닿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 아직은 뭐라 정의할 수 없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깨알같은 무용담을 거들먹 거리며 꺼내 놓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침묵만으로 명치끝에 전해오는 운명같은 감동을 대변 할 .. 복사꽃 피면 복사꽃 피면 연분홍 꽃등을 들고 꽃길을 가신 아버지 불초소생은 아버지를 여의고 복사꽃이 필 때마다 가슴을 울먹입니다. 십수년의 계절을 바꾸며 손자들은 훌쩍 자랐습니다. 무한히도 좋아 하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살아생전에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생선회와 술 .. 부부클리닉 '나는 시어머니다' 부부클리닉 '나는 시어머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사랑과 전쟁 "나는 시어머니다"편을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가정의 가장 기본 축이 되는 부부 사이의 불화를 드라마로 재구성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교훈과 의미를 보여주는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악동 싸이 악동 싸이 그가 하는 말 '미치면 살고 지치면 죽는다' 그는 일상처럼 하는 공연이겠지만나는 그에게서 에너지와 열정을 얻는다.그는 교주우리는 신도뛰어야만 살 수 있는 종교를 신봉하는 자.공연내내 손을 흔들고 뛴다별다른 형식없이 뛰고 싶은 만큼 뛰기만 하면 된다.지치면 패자가 된다. 공연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우리는 지치는 것도 잊어버린다.그냥 방방 뛰는 것이다. 협연자로 나온울랄라 세션 그들도 방방 뛴다.세상이 무너져라 방방 뛴다. 지치지 않는 악동 싸이우리는 그와 함께 뛰며살기 위해서 미친다. * 일 시 : 2012년 5월 4일 * 장 소 : 올림픽 공원 핸드볼경기장 Jump Jump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기 위하여 점프. 신묘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점프를 한다. 어디까지? 글쎄. 하늘 닿을 때까지. 내년에는 용이 온다지. 그것도 흑룡이라는데.. 그를 맞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미리 뛰는 연습이 필요한거야. 용을 따라 하늘을 오르려면 뛰어야 하.. 우정의 밤 우정의 밤 교문을 나선 지 30년이 되었다. 뒤돌아 보면 세월이 주는 교훈 따라 얻은 것도 많았지만, 세월이 주는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때도 많았다. 함께 했던 친구들은 반백이 되어가고 얼굴에도 지워지지 않는 주름을 그려 넣었다. '바르게 살라'고 엄한 꾸짖음으로 가르쳤던 선생님들도 이제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바쁜 시간들이다. 학교 다닐 때에는 30년의 미래를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 그 자리에 서 있다. 떼쓰서 달려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밀려서 온 것도 아닌 세월. 짧은 세월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세월을 이만큼 덮어도 무엇을 이루려 달려왔는지, 또 무엇을 이루려 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저 달려온 세월처럼 무작정 앞으로만 가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쯤 지나 온 세월을 ..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쉽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쉽 잔디위에서 미녀들은 그들의 꿈을 쏟아 낸다. 환호와 아쉬운 탄성이 어우러지는 그곳에는 야무진 다짐들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오직 하나의 목표를 위하여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온 그들은 그린 위에서는 다부지지만, 그린을 벗어나면 순진한 재잘거림으로 세상.. 꿈 꾸는 아이들 꿈 꾸는 아이들 학창시절에 골프라는 운동을 알았을까. 목동들이 잔디밭에서 공을 치는 놀이라는 것 쯤은 알았을지라도 솔직히 우리가 골프를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더구나 홀인원이라는 생소한 단어의 주인공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 촌뜨기 아이들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삶의 여유를 메..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