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筆, 散文 (134) 썸네일형 리스트형 쓴맛의 향기 인간은 달콤한맛의 향기에 잘 길들여 지는 만큼 싫증도 빨리내며 그에 대한 기억도 짧다. 반면에, 쓴맛은 싫어 하면서도 그 향기는 오래도록 기억한다. 꿀벌의 휴식 꿀벌에겐 휴식이 없다. 본능적으로 꿀 따는 일에만 열중한다. 자기들이 모아놓은 꿀을 짐승이나 인간들이 훔쳐가도 개의치 않는다. 벌통이 비어 있으면 목숨을 걸고 그 벌통을 채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 게으름을 피우거나 요행을 위한 계산을 하지 않는다. 인간은 휴식을 취해야만 더 많은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 항아리를 채울 때까지는 열심히 일하지만, 그 항아리가 새는줄 아는 순간부터는 모으는 일보다는 항아리 막는 일에 열중한다. 절망과 희망 비록 세상일이 힘들지라고 쉬이 절망하지마라. 눈물속에도 희망은 영근다. 울다가 지쳐 쓰러질지라도 희망은 버리지마라. 쓰러진 자리를 쓸고 그 자리에서 희망을 싹 틔워야한다. 아픈가? 아프면 누구나 고향을 생각한다. 특히 중병을 앓는 사람들에겐 더욱 그러하다. 아프다는 건 육체적 아픔도 아픔이거니와 정신적으로 허약해진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약함을 채우려고 고향을 생각한다. 내맘대로 되는 세상 내맘대로 되는 세상이 내게 어떤 의미일까. 만약에 세상일이 내맘대로 된다면, 세상은 이미 존재 가치를 상실하지 않을까. 그런 세상이라면 나 또한 존재 해야할 명분을 상실한다. 파란하늘 하늘이 파랗다. 아주 오랜만에 가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본다. 저 하늘 언저리에 작지만 초롱하게 빛나는 내 쪽지 사랑을 걸어두고 싶다. 이전 1 ···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