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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꿈 뜨는 사랑

by 桃溪도계 201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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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뜨는 사랑


실눈을 뜨며

꿈속에 남아있던 당신을 놓쳐버렸습니다.

다시 눈을 감고

당신을 담아보려 애써 보지만

끝내 보이지 않습니다.


눈곱을 떼고

가슴에 남아 있던 당신과 마주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옷깃을 스치는 가을바람에도

당신이 흔들려서 어지러울까봐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대로

조각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그냥 이렇게 굳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 웃지 않아도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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