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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진달래 연정

by 桃溪도계 201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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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연정


진달래 붉은 소매를 잡고

그리운 님 안부를 묻는다.

기별 없이 오겠다던 언약은

문설주에 걸려

하품이 길어지고

가슴에

분홍빛 멍이 들면

그때는 오시려나 기다리는데

또 다시 먼 약속만 내려놓는다.

다가설 수 없기에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연정을

꽃잎 진자리

연녹색 이파리가

새록새록 돋기 전에 오롯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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