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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연평도

by 桃溪도계 2018.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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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푸른 파도

넘실대는

연평도 가는 길

나는 왜

 

눈물 흘리지 말자.

아프지 않는 삶이 어디 있으랴.

가슴에 멍울이 져도

송아지 목울음처럼

꿀꺽 삼켜내자

 

조기떼도 떠나고

꽃게들도 느슨해져

눈물이 울컥울컥 고이는 연평도

 

바람이 부는대로

돛을 따라가자

어디로 가든

위로는 말자

 

바람이라도 없었더라면

어디 하소연 한 자락이라도 풀어놓으랴

 

바람따라 웃자

가늘게라도 웃자

바다가 따라 웃을 때까지

웃자

 

 

 

 

 

 

 

 

 

 

 

 

 

 

 

 

 

 

 

 

 

 

 

 

 

 

 

 

 

 

 

 

* 일      시 : 2018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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