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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인거야.
기쁨과 슬픔
아픔과 즐거움을
가슴에 새기다 보면
어느새
내 여행의 종착역에서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겠지만
스쳐 지나가는 기쁨에
호들갑 떨 일도 아니며
잠시의 아픔에
눈물 흘릴 일도 아니다
내게 주어진
길을 따라
웃으며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물안개가
자욱이 피어오르는 어느 봄날
아픔이나 슬픔보다는
아름다움을 더 많이 간직한 채
또 다른
여행을 떠나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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