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장미

by 桃溪도계 2012. 7. 12.
반응형

 

 

 

장미

 

 

웃고 있는 건가

 

그렇게 보일 뿐

그에게도

아픔이 왜 없겠어.

슬픔은 왜 없겠냐고

 

지난겨울

모진 추위를 이겨낸

에너지가 보이지 않듯이

그의 웃음에

고통이 보이지 않을 뿐이야

 

웃음에 가려진

빨간 입술은

마그마의 뜨거운 기운이었고

노란 속살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었다.

 

장미

속없이 웃는다고

감춰 둔 아픔까지도

헤프게 보이더냐.

 

네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웃을 때만이라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미야.

 

728x90

'詩, 詩 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3.03.18
노란 발자국  (0) 2012.11.15
행복찾기  (0) 2012.03.28
봄 마중  (0) 2012.02.25
가을이 떠나면  (0) 201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