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장미
웃고 있는 건가
그렇게 보일 뿐
그에게도
아픔이 왜 없겠어.
슬픔은 왜 없겠냐고
지난겨울
모진 추위를 이겨낸
에너지가 보이지 않듯이
그의 웃음에
고통이 보이지 않을 뿐이야
웃음에 가려진
빨간 입술은
마그마의 뜨거운 기운이었고
노란 속살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었다.
장미
속없이 웃는다고
감춰 둔 아픔까지도
헤프게 보이더냐.
네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웃을 때만이라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미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