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독후감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時論(당나라 군대) 며칠 전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라는 반체제 무장 이슬람단체에 의해 국가가 함락되었다. 외신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비애에 대하여 앞다투어 보도를 한다. 오늘의 아프가니스탄 현실에 대해 상세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나라가 6.25 전쟁을 치르느라 생사를 넘나들던 1950년대만 해도 그들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암담할 뿐이다. 이십 년 전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서 그들의 평화를 지키느라 100조 가량의 돈과 수많은 인력을 투입하였는데 결국 실패의 모델이 되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삼십만의 정규군이 미군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미국 정부에서는 자국의 정부가 자국의 국가와 국민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아프가니스탄을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며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時論]강정마을 스케치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신부님과 수녀님 몇 명이 모여 기도를 하고 있다. 그들 주변으로 경찰들이 삥 둘러서 있다. 기도가 끝나는가 싶더니 확성기를 틀어놓고 춤을 춘다. 청년들 몇몇과 외국인도 섞여있다. 한참을 그러고 나더니 흔적만 휑하니 남긴 채 어디론가 사라진다. 처음 시작은 그럴듯했는데 이제는 에너지가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그들 중에는 강정마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듯했다.강정마을 사람들은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마을 발전기금 명목으로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잔치집에 객들만 웅성거리는 느낌이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만 남아서 배를 채워주지 않으면 초를 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물론 그들은 평화를 말하고 구럼비는 평화의 볼모가 된 느낌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자연과.. [독후감]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1. 지은이 : 마이클 샌델2. 옮긴이 : 이창신3. 출판사 : 김영사 이런 논의가 필요했던 것은 결국 행복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어떤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를 정의해야만 최대한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과의 갈등에서 어떤 것이 정의가 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는 어떻게 답할까. 밴덤은 도덕의 최고 원칙은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며, 쾌락이 고통을 넘어서도록 하여 전반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옳은 행위는 功利를 극대화하는 모든 행위라고 정의한다. 즉, 공리란 쾌락이나 행복을 가져오고 고통을 막는 일체라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쾌락을 좋아하고 고.. [時論]시일야방성대곡 지난번 이등(伊藤) 후작이 내한했을 때에 어리석은 우리 인민들은 서로 말하기를, "후작은 평소 동양삼국의 정족(鼎足) 안녕을 주선하겠노라 자처하던 사람인지라 오늘 내한함이 필경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공고히 부식케 할 방책을 권고키 위한 것이리라." 하여 인천항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관민상하가 환영하여 마지않았다. 그러나 천하 일 가운데 예측키 어려운 일도 많도다. 천만 꿈밖에 5 조약이 어찌하여 제출되었는가. 이 조약은 비단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 삼국이 분열을 빚어낼 조짐인 즉, 그렇다면 이등후작의 본뜻이 어디에 있었던가? 그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대황제 폐하의 성의(聖意)가 강경하여 거절하기를 마다 하지 않았으니 조약이 성립되지 않은 것인 줄 이등후작 스스로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슬프도다.. 말이 지치면 갈아타야한다 세계경제가 큰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최근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금속가격의 급등으로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아직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라 생필품 등에는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2차 가공 식료품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곧이어 원자재가격 상승은 산업전반에 걸쳐 압력을 가 할 것이며, 특히 생필품 가격의 상승은 임금상승 요구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도 있다. 세계경제가 어디로 튈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아무리 치밀하게 준비하고 협의하여도 일부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경제에 파장을 몰고 올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금값이 연일 폭등하고, 주가가 들쭉날쭉 종잡.. [時論] 썩은 생선으로는 통조림을 만들 수 없다 우리 국민들은 올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여 이 나라 장래를 맡겨야 하는 중대한 임무에 봉착해 있다. 그러나 걱정이 태산이다. 통조림을 담을 신선한 생선이 없다. 여당 야당을 막론하고 대통령 후보로 선정된 사람이나 현재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면면을 볼 때, 한 사람도 대통령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 그나마 한두 명 신선한 사람이 있기는 하였지만, 불행하게도 국민들은 썩은 생선냄새에 가려 신선한 생선을 보지 못한다. 썩은 생선들의 냄새는 천지에 진동한다. 자칫 그 옆을 지나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썩은 생선냄새에 후각을 망쳐 올바른 냄새를 분별할 수 있는 변별력을 상실하기 일쑤다. 현재 기득권을 선점한 사람들이나 위정자들은 걸핏하면 국민을 핑계된다. 국민이 언제 썩은 생선을 원했던가. 국민이 도대체 뭘..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