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56)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의실 태극기 강의실 태극기 빛바랜 종이태극기가 퇴색해 버린 액자속에서 눈물 짓는다 수위 아저씨가 날리는 먼지 마시며 ..... 교수님이 튀기는 침으로 화장을 하며 ..... 어둠이 시작되는 노을 빛에도 아침을 움직이는 별 빛에도 표정없이 그냥 그렇게 양재천 1 양 재 천 1 작아서 아름다운 풀꽃의 천진한 눈망울에 가슴을 묻고 우주를 본다 뽀시시 벌린 꽃잎 사이로 양재천 둔치의 비밀이 신기루처럼 잡힐듯 사라진다 풀꽃엔 모방 할 수 없는 질서가 있고 거짓을 모르는 진실이 있다 봉사하는 즐거움이 있고 사랑스런 기쁨이 있다 자연에 순응하는 겸손이 있고 .. 삶 삶 -1 살아있음 미완의 죽음을 채색하는 선행사다 파랑 빨강 하양 검정 어떤 형태 어떤 모습이든지 진실을 비켜가지 않는 결코 비켜갈 수 없는 까치가 집을 엮는 마음을 담아 순백의 화선지에 하얀그림을 채워야한다 1988년 4월 6일 청춘 청 춘 택시가 온다 택시가 간다 택시가 온다 택시가 온다 택시가 간다 택시가 간다 택시가 온다 택시가 간다 택시가 온다 택시가 간다 택시가 오지 않는다 청춘은 간다 농부와 노을 농부와 노을 농부가 노을을 심을때 부르튼 손에 힘주어 찰라의 빛이라도 얻기를 소원하며 이슬같은 아스라함으로 진리의 씨앗이 여물어 가길 희망했다 지금 억울하게 흐느끼는 구름 한점은 애처롭게 싸늘히 식어간다 몸부림을 쳐본다 냉정한 노을은 농부의 꿈을 까맣게 태웠을 뿐인다 지친 농부는 .. 이별 이 별 패잔병들이 품어대는 긴 하품의 여운을 싣고 열차는 헤어지는 연인의 스글픈 가슴 잘라버리고 가뭄이 단풍을 만드는 희안한 가을에 어둠을 향해 떠난다 여울이 감싸도는 이름모를 산자락으로 불빛 서너개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고 가만히 전설을 빚어간다 시샘한 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님의 시.. 다짐 다 짐 비가내려 해가 없어도 여명의 새벽은 오기에 핏발서린 두눈 부릅뜨고 어둠을 닦아내는 걸레 되리라 1988년 8월 옹달샘 옹 달 샘 허공에 푸름을 사르고 마지막 남은 갈색 주름으로 옹달샘 되었다 목마른 계곡에 초라한 젖 한 방울도 뿌릴 수 없는 옹달샘 이다가 가을 갈잎에 가리워져 내눈으로 하늘이 보이지 아니하는 썩어가는 몸짓을 한탄합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 하현의 외로움만 껌벅이는데 시린 가슴속의 영혼은 다.. 이전 1 ···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