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동행
記 行

동화사

by 桃溪도계 2007. 3. 1.
반응형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동화사는 신라시대때 만들어진 사찰로 창건 당시에는 유가사였으나, 중건시

겨울에도 오동나무꽃이 피었다하여 동화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한다. 

 

 

 

1727년에 중건한 대웅전은 기품이 서려있다.

불자들은 예를 올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마음속에 부처인것을 알면서도 불상앞에 서면 스스로 낮아지나보다.

 

스님들은 깨달음을 얻기위하여 문을 굳게 닫고 화엄당에서 면벽하고 있을게다.

스님들은 다른건 몰라도 깨달음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얻으려는 욕심을 갖고 있는건 아닐까.

그래서 깨달음의 실체를 제대로 찾지 못해 매 순간 깨달음에 허기져서 힘들어 하는건 아닐까.

작은 깨달음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더 큰 깨달음에 다다르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걸까.

"아침에 해가뜬다".... 이런 단순하고 쉬운 깨달음은 가슴에 주워담지 않는걸까.

 

부도군의 규모가 동화사의 역사와 전통을 말해준다.

 

 

 

 

통일대불로 가는길에 놓은 해탈교이다.

저 다리를 건너서 해탈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

 

 

동양최대 석불인 통일약사 여래대불이다.

지을 당시에는 동양 최대 크기였는데...

지금은 일등을 빼앗겼을까.

항상 일등은 견제의 대상이니까. 그만큼 일등을 지키기란 어려운 탓이다.

일등이 뭔 소용일까.

작은 가슴 하나 제대로 달랠 수 있다면 .. 더 무엇을 바랄까.

 

 

부처님 손등밑에 이름 모를 벌이 거처를 마련했다.

비를 피할 수 있고 햇볕이 들어오는 천하 명당을 얻었다.

오래도록 저 자리에서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728x90

'記 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해마을  (0) 2007.03.13
용대 자연휴양림 - 춘설  (0) 2007.03.11
봄을 기다렸나요.  (0) 2007.02.19
봄을 기다림 - 양재천  (0) 2007.02.11
성우리조트 - 스키  (0) 200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