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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溪遊錄

차요태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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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차요태는 멕시코등 중남미가 원산지이지만, 동남아에서 즐겨 먹는 채소의 하나로 비타민씨, 엽산,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고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육질이 사각사각해서 샐러드, 볶음, 절임 등으로 이용된다. 생김이 부처손을 닮았다 해서 '불수과'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모과를 닮기도 했지만, 과육은 박과 오이를 섞어 놓은 듯한 식감이다. 향은 박과 비슷해서 별 특징이 없다. 속에는 박 씨 모양을 가진 씨앗이 하나 들어 있다.

 

국내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구입하는데 별 애로가 없으며,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차요태를 이용해서 장아찌를 담아본다.

 

 [재료] 

 

 차요태        :  9개

 청양고추     :  9개

 물                : 1,200ml(4)

 간장            :    900ml(3)

 매실진액     :    600ml(2)

 식초            :    300ml(1)

 

[장아찌 담그는 방법]

 

1. 먼저 차요태를 깨끗이 씻고 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 10분 정도 담가둔 후 건져서 껍질을 건성건성 벗긴다.(벗기지 않아도 괜찮음)

 

2. 차요태를 반으로 갈라 씨앗을 빼낸다.

 

3. 차요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위에 제시한 비율대로 간장을 달인다. (재료 양에 따라 비율을 준수하면 됨)

    참고로 인터넷에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많지만, 물(4) : 진간장(3) : 매실진액(2) : 식초(1)의 비율로

    섞어 달인다.

    다만 식초는 달이지 말고 나중에 부어서 섞기만 했음.

    달인 간장은 식히지 말고 뜨거울 때 바로 용기에 붓는다.

    용기에 차요태와 간장을 부은 후 청양고추를 넣는다. (청양고추는 썰어서 넣는 게 좋음)

 

5. 간장이 남아 버리기 아까워서 단감을 썰어서 '단감 장아찌' 담았음.

 

6. 이틀 실온 숙성 후 맛을 보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먹을만하다.

   진한 색이 싫으면 간장을 좀 줄여 소금으로 대체하고, 신 맛이 강하면 식초를 좀 줄여서 담으면

   된다.

   잡내 제거를 위해 간장 부을 때, 소주 반 병 정도 붓는 것을 추천한다.

   단감 장아찌도 단짠단짠 한 맛이 그럴싸하다.

 

   장기 보관을 위해 간장을 다시 팔팔 끓여 식힌 후 담아서 냉장 보관한다.

 

 

[일    시] 2024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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