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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앵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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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펼쳐져 있어서 비를 맞으며 산에 오르기를 망설이다가 우중 산행을 작정했다. 비를 흠뻑 맞아도 수습이 수월한 도심의 산책길 같은 앵봉산을 오르니 습하기는 해도 비는 내리지 않는다. 
 
도심의 공원 같은 산행길이라 산행에 부담은 없으며 빼어난 산세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도심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날마다 접하는 도심의 건물들을 조금 더 높은 각도에서 만나면 또 다른 풍경이 된다. 익숙한 것들에 대한 낯 선 풍경을 만나게 되면 고착화된 관념의 변화를 꾀할 수 있어서 새롭다. 가끔은 낯 선 것들에 대하여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익숙한 것들에 대하여 낯설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또 다른 행운이 될 것이다.
 
[산행 일시] 2024년 7월 6일
[산행 경로] 구파발역 - 앵산 - 봉산 - 증산역(9.5km)
[산행 시간] 3시간
 

삼송
영지버섯
봉산 봉수대
북한산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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