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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隨筆, 散文

물에 대한 短想

by 桃溪도계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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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수야지

 
지구를 포함한 대기권에서 물의 절대량이 변하지 않았는데,
세계 각국에서는 물이 부족하다고 야단이다.
물 좋고 산 좋다는 금수강산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물은 어디로 갔을까.
물은 어디로도 가지 않았다.
대부분의 물은 지구에 있으며, 일부는 대기권 안에서 구름으로 저장되어 있다.
그런데 물이 부족하다.
 
물이 부족하다 함은 물의 절대량이 줄었다는 게 아니라 물을 많이 썼다는 이야기다.
역사를 이어오면서 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최근에는 1인당 물 소비량도 비교하지 못할 만큼 많이 늘어났다.
 
인간은
자연이 스스로 정화하고 교류하는 물의 흐름에 끼여 들어서 그 흐름을 교란하고 있다.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역할을 자연이 맡고 있는데, 자연이 재생하는 물 보다도 더 많은 물을 소비하고 바다로 흘려보낸다.
물이 부족하다 함은 지구의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인간이 사용할 물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다고 하늘을 쳐다봐도 하늘에는 물이 없다.
인간이 충분히 쓸 만큼의 물은 그 어디에도 없다.
내가 쓸 물은 내 의식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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