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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rs Hill Park]
Hampstead heath park의 일부였으며 세계 2차 대전 때 폭격을 맞아서 공원에 존재했던 고택이 파손된 후로 지금은 동네 공원으로 시민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왈라비, 당나귀 등 소규모 동물원이 관리되고 있다. 특히 이 공원에는 사슴이 자연 방사되어 생존을 이어가고 있어서 시민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원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원시림은 시민들의 접근이 자유로우며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힐링 장소를 제공한다. 숲 속에 생존의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는 여우 떼들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의 징검다리다. 밤마다 칵칵거리며 울어대는 여우는 이곳이 도심이라기보다는 외진 산골짜기 같은 느낌마저 준다. 런던이라는 세계적인 도시에서 사람들이 여우와 함께 살아간다는 현실이 쉽게 믿어지지가 않지만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상생의 관계다.
도심 속에 이렇게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곳 동네 주민들에게는 행운이다. 우리나라처럼 특별히 가꾸지 않고 자연스럽게 식물과 동물들이 자신들의 생존 방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 삶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일 시] 2022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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