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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하루]
하루의 시작은 새벽이다.
오래된 습관이지만 최근 들어 그 경계가 더욱 선명해졌다.
술을 마시거나 티브이를 시청하느라 늦게 잠자리에 드는 날에도 동이 트기 전에 잠에서 깬다.
나의 자명종은 소리가 아니라 빛이다.
가끔은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싶어서 꾸물거려도 여명이 밝아오면 정확하게 감지하고 잠자리를 털어낸다.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나의 생체리듬을 탓하기 보다는 잘 적응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은 빨라지는데 나의 하루는 길어진다.
[산행 일시] 2021년 10월 9일
[산행 경로] 대공원역 - 둘레길 -대공원역(10km)
[산행 시간] 3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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