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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사랑이다]
나는 산을 자주 오르지만 결코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의 필요에 의해 산에 기대는 것이며, 그에게서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산에 오른다.
하지만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네 마음에 기대는 일은 괜한 유혹을 남길 수도 있겠다 싶어 가끔은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쩌겠어.
내가 힘들 때마다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랴.
만 가지의 번뇌는 모두 내 탓인 것을.
나의 번뇌를 씻어내고자 기대는 감성에 어깨를 조금만 내어주시면 더 이상 보채지 않을 거예요.
설령 내가 당신을 유혹한다 해도 당신이 나에게 유혹을 남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오.
아주 조금 유혹을 남겨줄 수 있다면 나는 더 행복해할지도 모를 일이오.
다음에 또 찾아가리다.
부디 어깨를 움츠리지는 말아주시길....
P.S : 산행 들머리부터 일기가 불안하더니 산행내내 비가 내려 고생 좀 했네요.
함께 동행한 대원들의 긍정적인 의지로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다행임.
[산행 일시] 2021년 10월 10일
[산행 경로] 불광역 - 장미공원 - 탕춘대능선 - 향로봉 - 불광중학교(9.5km)
[산행 시간]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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