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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행복

by 桃溪도계 201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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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리움 한 움큼 불룩

목젖 젖히도록 불씬불씬 넘기는 아침.

지난밤 자리끼에 남겨두었던 사랑이

먼저 알고 가슴으로 안긴다.


말간 새싹 같은 그리움

뾰족뾰족 돋는 날

사랑을 헤어보는 뭉툭한 손가락 사이로

고운 햇살이 든다.


사랑보다 진한 그리움이었기에

그리운 줄도 모르는 사랑

켜켜이 쌓이는 그리움 따라

서러운 행복 파란 하늘에 닿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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