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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봄 눈

by 桃溪도계 201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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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눈

 

봄의 경계에서

그는 시가 되었다

이유 없이 방황하는 시가 되었다

 

숲의 경계에서

딱따구리는 시가 되었다

삶을 쪼아대는 시가 되었다

 

지천명의 경계에서

나는 시가 되었다

세상을 외눈으로 보는 철부지 시가 되었다.

 

 

 

 

 

 

 

 

 

 

 

 

 

 

 

 

 

 

 

 

 

 

 

 

 

 

 

 

 

 

 

 

 

[이미지 : 2011년 3월 1일,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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