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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이미 사랑이었다

by 桃溪도계 201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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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랑이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서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도

이미 사랑이었다.


손을 잡으면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이유는

가슴이 뜨거워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이미 사랑이었다.


가끔은 

초점을 흔들지 않고

밤새도록 쳐다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미 사랑이었다.


저린 가슴은

울어도 터지지 않고

눈물도 나지 않았다.

이미 사랑이었다.


향기가 없어도

빛이 바래어도

지워지지 않는 그것은

이미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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