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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記 行

쌍계사

by 桃溪도계 2007.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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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계 사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섬진강섶에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화개장터가 있다.

화개장터에서 벗꽃길을 따라 골짜기로 10리를 들어가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

자락에 신라 성덕왕때 건립된 고찰이 있다.

쌍계사라 한다.

쌍계사에서 산 기슭을 따라 5리를 더 올라가면 불일암이 있고, 불일암 밑에는 불일폭포가

힘차게 물줄기를 내려 놓으며 마음을 비우라고 일러준다.

 

쌍계사 입구에는 신라시대때 당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여 온 녹차 시배지가 있다.

물론 주변에는 녹차 자생지가 있고, 녹차 재배지도 아름다운 정경을 갖추고 있다.

쌍계사 경내에는 아직 봄을 끌어안고 있는 동백꽃이 곱다.

 

쌍계사 경내에는 국보 47호인 진감국사 대공탑비가 있고, 보물 500호인 대웅전과

그 밖에도 여러점의 보물과 국가지정 문화재가 그득하다.

 

쌍계사 경내에 있는 닥나무 꽃이다.

난생 처음보는 꽃이다.

닥나무에서 이런 꽃이 핀다는게 사뭇 신기하다.

흡사 한지로 만든 꽃 같은 느낌이다.

 

카메라 사정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못내 아쉽다.

한편으로는 카메라로 불심을 뺏어오지 않아서 다행스럽기도 하다.

내가 담아오지 않았던 불심을 다른 중생들이 많이 담아가기를 빈다.

 

* 2007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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