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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山 行

청계산(8)- 가창오리

by 桃溪도계 2006.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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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06년 12월 15일

2. 산행코스 : 개나리골 - 옥녀봉 - 매봉 - 원터골주차장

3. 산행시간 : 3시간

 

 

청계산에 매번 오르지만 오를때마다 같은 산은 아니다.

양재천 상류쪽 지류를 따라 걸어서 청계산에 접근했다.

양재 꽃시장 뒷길에는 조각에 새겨진 오리가 묵상하듯 엎디어 있고,

풍차는 바람을 가르며 한가하게 돌아간다.

 

 

 

 

 

 

위로는 경부선 도로가 지나간다.

평소에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부선 고속도로 밑에는

괴물이 아지터를 잡고 있을법한 수로가 을씨년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개나리골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호흡을 모은다.

개나리골 입구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장 정문이다.

 

 

 

 

 

청계산 등산로 정비공사 하면서 청계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계단을 협찬 받아서

광고문을 나무마다 붙였다.

서초구청의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겨울이 서둘러 진을 친 자리에 토종꿀벌의 벌집같은 서릿발이 서려있다.

  

원터골 입구쪽에 가창오리 부부가 좁은계곡에서 다정하게 추위를 피하며 청계산의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작은 계곡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을까.

탁발하는 스님의 목탁소리를 들으며 몇시간째 꼼짝않고 움츠리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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