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길 위에 흐르는 이야기를 따라 진달래가 피고 눈이 내린다.
진달래가 온다길래 봄맞이 갔다가 춘설을 만났으니 낭패였다.
아니다 행운이었다.
꽃이 피나 눈이 오나 경계를 짓는 일은 의미 없는 가설이다.
꽃과 눈은 다름이 아니었다.
그 시작은 언제나 아름다움이었다.
봄은 언제나 겨울 다음에 맺히는 꽃인 줄 알았다.
하나, 봄은 혼자 오는 게 아니라 겨울에 섞여서
부대끼며 오는 것이었다.
[산행 일시] 2025년 3월 29일
[산행 경로] 불광역 - 탕춘대 능선 - 비봉 - 문수봉 - 대남문 - 백운봉 암문 - 북한산성 탐방센터(16.8km)
[산행 시간] 6시간 30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