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記 行

동유럽 기행(6일차) - 체코 베르흐라드 대성당

반응형

니콜 집에서 아침 식사 후 인근의 베르흐라드 대성당을 들렸다. 오늘도 니콜이 가이드를 자청했다. 이곳을 관람하고 레드니체 성을 거쳐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니콜은 자기 차를 이용해서 레드니체 성 까지 동행하여 우리 일행을 가이드 해주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베레흐라드(Velehrad)는 체코 즐린(Zlín)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지만, 프라하 보다 먼저 사람들이 거주했다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베레흐라드 대성당 (Basilica of the Assumption and St. Cyril and Methodius)'은 성 치릴(Cyril)과 성 메토디우스(Methodius)'에게 헌정된 성지이며, 체코에서 가장 중요한 가톨릭 순례지 중 하나이다. 199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가 이곳을 방문하여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 것을 계기로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중요한 순례지로 유명세를 탔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성모승천 및 성 치릴과 성 메토디우스 대성당(Basilica 성당(Velehrad Basilica)'이다. 일반 사람들이 공식 명칭을 기억하기란 쉽지 않겠다. 베레흐라드 대성당은 성 치릴과 성 메토디우스가 슬라브 민족에게 기독교를 전파한 중심지였다는 역사적 함의를 가지고 있다. 성 치릴과 성 메토디우스는 9세기경 슬라브 민족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고, 키릴 문자를 만든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고딕 양식에서 시작해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된 장엄한 성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제단이 있다. 가톨릭 신자들이 이곳을 지나칠 기회가 있다면 두 성인의 발자취를 새기면서 순례하기를 추천한다.

[일시] 2025년 3월 18일


성 치릴과 성 메토디우스가 지키고 있는 정문
파이프 오르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