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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 行

동유럽 기행(5일차) -체코 우헤르스케흐라디슈테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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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남동부 즐린(Zlín) 지역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로, 모라바(Morava)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인구 25,000명의 소도시지만, 오랫동안 문화, 상업, 그리고 전통적인 모라비아 민속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1257년 체코 왕 '오타카르 2세(Přemysl Otakar II)'가 방어 요새로 설립한 군사 도시이다. 한 때는 이 도시 외곽을 헤자로 만들었다가 지금은 메웠다고 전한다. '우헤르스케흐라디슈테'라는 지역명의 의미가 '헝가리 방어 요새' 임을 새겨보면 이 도시의 군사적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이 도시는 화이트 와인과 모라비아 와인으로 유명하다. 포도밭이 있는 집집마다 작은 와인 저장고를 갖추고 있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마사릭 광장(Masaryk Square, Masarykovo náměstí)에는 오래된 건축물과 상점, 카페 등이 있다. 남부 모라비아의 전통, 민속문화, 와인 양조 역사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인 슬로바츠케 박물관은 규모가 작지만 나름 자부심이 느껴지는 향토 박물관이다. 와인 저장고 거리인 마엘리 체스케(Mařatice) 와인 셀러에서는 현지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다. 마사릭 광장과 인접해 있는 바로크 양식의 성 프란치스코 사비에르 교회(Church of St. Francis Xavier)는 큰 성당은 아니지만, 이 도시의 랜드마크로서는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성당이다. 레도니체 성(Lednice Castle) & 부차비체 성(Buchlovice Castle)은 아름다운 정원을 갖추고 있는 성으로서 가볼 만한 곳이다.

우헤르스케흐라디슈테는 역사, 와인,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로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화려하거나 아름다운 볼거리는 없지만, 담백한 체코의 속살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이다.

[일시] 2025년 3월 17일


모라바 강
슬로바츠케 향토박물관
포도 착즙기
쟁기
직조기(베틀)
도자기 물레
우리나라 장승과 비슷한
시내 풍경
시계탑이 있는 건물은 예전에 시청
마사릭 광장과 성 프란치스코 사비에르 성당
프란치스코 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갤러리 내부

갤러리 외부

유대교 회당(2차 대전 후 도서관으로 사용)
와인 저장고
와인 저장고
전통 보존 건물
언덕에 있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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