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쿠프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문화, 역사, 교육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견된다. 과거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으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올드 타운과 다양한 역사적 명소로 유명하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점령되어 바벨성이 총독부로 활용되기도 했으나, 요행히 전쟁 피해가 적어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행운의 상징이기도 하다.
주요 관광지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크라쿠프 올드타운,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 광장인 중앙시장 광장, '비트 슈토스 제단'으로 유명한 성 마리아 성당, 과거 교역의 중심지였으며 지금은 기념품 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직물회관, 바벨 언덕과 바벨성, 크라쿠프 전통 유대인 거주지역이며 영화 '쉰들러 리스트' 촬영지인 카지미에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등이 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젊은이들이 광장에 모여들어 큰 소리고 떠들고 노는 모습에서 역사 문화관광지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 같지만, 오히려 그들이 존재함으로써 역사와 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퍼포먼스인 것 같아 별로 거슬리지는 않았다. 크라쿠프는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역사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크라쿠프 중앙시장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했다. 폴란드 정통 요리 미슐랭 인정 식당이어서 단가가 꽤 높았다. 음식은 대체로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센 느낌이다. 맥주나 와인을 마시지 않고는 식사가 불편했다. 숙소는 크라쿠프 Old Town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다. 150년 된 아파트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없고 층고가 높았다. 현지 날씨가 추운데도 난방이 안되어 옷을 입고 쌀쌀한 밤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아내는 힘들게 가져온 전기담요의 위력을 제대로 느낀 밤이었다.
[일시] 2025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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