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동행
桃溪遊錄

큰 아들 결혼식

by 桃溪도계 2022. 5. 17.
반응형

[축 사]


안녕하세요.
저는 신랑 아버지 현광환입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결혼을 축복해 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 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가족, 친지분들께 양가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 만물이 푸르고 아름다운 오늘은 저희 아들 동훈 군과 혜림 양이 부부의 연을 맺고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동훈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30년 전 너와 내가 처음 만나던 날을 잠시 떠올려보면 아버지의 오늘 이 자리는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자리다.
아울러 오랜 시간 동안 무한한 신뢰로 함께 연정을 쌓아 부부의 연을 맺게 된 혜림 양에게도 따뜻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아버지가 전해주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말은 ‘청춘’이다. 청춘이란 무한한 가능성이어서 어떠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며, 언제나 맑고 밝게 웃을 수 있는 비타민과 같은 에너지이므로 너희들 삶의 청정한 활력이 될 것이다. 무한한 긍정과 가능성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에너지 꼭꼭 채우기 바란다.

다음으로 내가 전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은 ‘배려’이다.
배려는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소양으로서 부부로서의 아름다운 연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절대적인 가치라고 생각한다.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근본을 삼고 내외간에 다툴 일이 생기더라도 한 번 더 상대를 생각해서 이심전심의 마음을 실천해주기 바란다.

한 가지 더 삶의 지혜로 권하고 싶은 말은 ‘경청’이다.
상대의 말을 세 번만 귀담아들으면 적이 없다고 했다. 항상 서로 간에 사소한 말에도 정성을 다해 들어주고 적당한 리액션으로 응대하면서 알콩달콩 살아가면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오늘 이 멋진 자리에 가장 빛나는 조력자이신 사돈 내외분!
예쁜 따님을 정성껏 키우셔서 저희 아들과 부부의 연을 맺게 해 주신 사돈 내외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들 동훈아!
여자는 사랑을 먹고 산다네. 꼭 명심해라.
며느리 혜림 양!!
남자는 칭찬을 먹고 산다네. 네 시어머니의 남자 관리 꿀팁이다.

마지막으로 오늘같이 기쁜 날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출발을 위하여 시절이 분분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들과 가족, 친지분들께 양가를 대신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축사를 마치겠습니다.

2022년 5월 15일


* PS : 후문에 의하면 예식장 내에 현금인출기 4대가 있었는데 현금이 몽땅 바닥났음.

 

[일 시] 2022년 5월 15일
[장 소] aT포레 웨딩

728x90

'桃溪遊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주  (19) 2023.05.06
어머님 전상서!  (20) 2023.04.28
아버님 전 상서  (0) 2022.04.11
어머님 전상서  (1) 2022.02.03
추석  (0)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