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산 둘레길 2구간(순례길) - 3.1km
순례길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출발하여 이준 열사 묘소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이준 열사를 비롯하여 이시영 부통령 외에 독립유공자 묘소 12기, 광복군 합동묘소 17기 등 독립운동을 위하여 청춘을 바쳤던 숭고한 애국심이 영면해 있어 걷는 동안 잠시 애국심을 충전할 수 있다. 특히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젊은 청춘들을 고이 모신 4.19 민주화 묘소 전망대를 지나면 순례길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순례길은 대체로 평이한 편이어서 가족 산책길로서도 손색이 없다.
2. 북한산 둘레길 3구간(흰구름길) - 4.1km
흰구름길은 이준 열사 묘소 끝 지점부터 하늘전망대를 거쳐 북한산 생태숲까지 이어지는 비교적 긴 구간이며 산행 난이도는 중이다. 흰구름길의 백미는 하늘 전망대로서 전망대에 올라서면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을 위시한 도봉산의 자운봉까지 이어지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병풍 같은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수락산 불암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의 흐름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흰구름길 중간쯤에 만날 수 있는 화계사에 들러 동종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 1,2,3,4,5 구간은 도심과 인접해 있고 산길이 순한 편이어서 주말이면 산객들이 붐벼 다소 번잡스러움을 피할 수는 없다. 조용히 한적한 길을 걷고 싶다면 이 코스는 피하는 게 좋다.
3. 북한산 둘레길 4구간(솔샘길) - 2.1km
정릉 북한산 생태숲에서 정릉탐방안내센터까지 이어지는 솔샘길은 솔샘 발원지를 끼고 있어 길 이름을 얻었다.
비교적 짧은 코스로서 가볍게 운동하기 좋은 코스이며 난이도는 중하이다.
4. 북한산 둘레길 5구간(명상길) - 2.4km
명상길은 북한산 정릉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형제봉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난이도는 중이다. 명상길은 산책길이라기보다는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등산길 정도의 느낌이다.
[산행 일시] 2022년 5월 5일
[산행 경로] 솔밭공원역 - 4.19 민주 묘 전망대 - 이준 열사 묘소 - 흰구름길 - 하늘전망대 - 북한산 생태숲 - 솔샘길 - 정릉 탐방안내소 - 명상길 - 형제봉 입구(11.7km)
[산행 시간] 4시간 20분
* 북한산 둘레길을 마치며...
나름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 북한산 국립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가며 산자락을 들락거리는 재미가 솔솔 하다. 전체 길이가 70km 정도여서 조금은 아쉬운 감은 있지만 이렇게 한 단락을 이루는 것은 삶의 길에서 단추를 채우며 각오를 다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산길은 대체로 평이하여 초보자도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었던 점은 좋은 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도시의 조건과 산세의 조건이 맞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기회가 되면 계절을 바꿔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山 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양산 (1) | 2022.05.23 |
---|---|
삼각산 초운길 (1) | 2022.05.09 |
북한산 둘레길 18,19,20,01 구간 (1) | 2022.05.02 |
삼각산 도계 길 (1) | 2022.05.02 |
북한산 둘레길 15,16,17 구간 (0) | 2022.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