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산 둘레길 18구간(도봉옛길) - 3.1km
도봉옛길은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도 추천할 만하다. 산길이 험하지 않고 올망졸망 오솔길로 이어져 걷는 재미가 솔솔 하다. 도봉옛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도봉산역에서 하차하여 1번 출구로 나와서 우측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산 길에 접하게 된다. 도봉산역에서 도봉옛길 입구까지는 1km 정도 될 듯하다.
중간쯤 되는 지점의 전망대에 서면 도봉산의 주능선과 자운봉의 위엄이 볼만하다. 무수골까지 이어지는 길은 대체로 평이한 길이어서 산책 삼아 걸어도 좋을듯하다.
무수골은 1477년(성종 8년) 세종의 9번째 아들 영해군의 묘가 조성되면서 유래되었다 한다.
무수(無愁)는 근심이 없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세종이 먼저 간 아들의 묘를 찾아왔다가 약수터의 물을 마시고 '물 좋고 풍광 좋은 이곳은 아무런 근심이 없는 곳'이라 했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다.
2. 북한산 둘레길 19구간(방학동길) - 3.1km
무수골에서 정의공주 묘까지 이어지는 방학동길 역시 대체로 평이한 산길로서 가볍게 걸을 수 있어서 힐링하기 좋은 코스이다.
방학동이라는 지명은 방아가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우리말 방아골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방학동길의 포인트는 쌍둥이 전망대를 추천할 만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북한산 주능선과 인수봉을 거쳐 도봉산의 주능선과 자운봉까지 병풍처럼 펼쳐진 산세의 풍광이 일품이다.
3. 북한산 둘레길 20구간(왕실 묘역 길) - 1.6km
왕실 묘역 길은 북한산 둘레길 중 가장 짧은 코스로 세종의 딸인 정의공주 묘와 인접하여 연산군 묘가 있어서 얻어진 이름이다.
연산군 묘 바로 앞에 수령 550년 된 은행나무의 위용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내놓는다.
왕실 묘역 길 역시 평이한 산길로서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산길을 걷다 보면 봉분이 큰 묘가 다수 산재해 있다. 관리가 허술한 것을 보면 조선시대 내시의 무덤은 아니었을까.
4. 북한산 둘레길 1구간(소나무숲길) - 3.1km
우이 역 우이령길 입구에서 솔밭공원까지 이어지는 둘레길 1구간 역시 편안하고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마을길과 산길이 어우러진 길로서 특이한 점은 없으나 날머리의 솔밭 근린공원은 단연 압권이다.
이렇게 멋진 솔밭을 공원으로 끼고 사시는 동네 분들에게는 분명 명소이다.
[산행 일시] 2022년 5월 1일
[산행 경로] 도봉산역 - 무수골 - 쌍둥이 전망대 - 연산군묘 - 우이동 - 솔밭공원(11.1km)
[산행 시간] 4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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