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산 둘레길 8구간(구름정원길) - 5.2km
불광역에서 출발하여 족두리봉 치맛 길을 따라 진관 생태다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산 길은 대체로 평이한 편이며 중간중간에 계단 구간이 몇 있다.
구름정원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까닭을 찾으려 해도 선뜻 잡히지 않는다.
불광동을 아래에 두고 바라보는 풍경이 그런대로 괜찮다.
구름이 낮게 드리운 날에는 불광동이 섬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정원의 풍경을 연출하는 것일까.
2. 북한산 둘레길 9구간(마실길) - 1,5km
진관 생태다리 앞에서 시작하여 방패교육대 앞까지 이어지는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이 구간 역시 은평 둘레길과 서울 둘레길이 중복되는 구간으로서 은평 한옥타운을 거치는 마실 길이다.
짧은 마실 길이어서 진관사와 삼천사를 둘러봐도 좋다.
삼천사 입구를 지나 정자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며 간단한 간식을 먹는 연출도 꽤 괜찮은 풍경이다.
3. 북한산 둘레길 10구간(내시 묘역 길) - 3.5km
방패교육대 앞에서 효자동 공동묘지까지 이어지는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산행 난이도는 낮은 편이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 된다.
비구니 사찰인 백화사 뒤편에는 조선시대 내시들의 집단 묘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시 묘역 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네요.
그런데 2012년 누군가 이 땅을 매입해서 내시무덤 45기를 몽땅 밀어버렸다 하네요.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내시무덤을 찾기가 힘들었던 이유였습니다.
북한산 초등학교를 지나 북한산성 탐방 입구를 만나면 반갑습니다.
북한산성 탐방 입구에서 둘레교를 건너 효자동 쪽으로 걸어가면 호젓한 소나무숲길이 좋습니다.
물론 둘레교에서 조망되는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도 일품입니다.
끄트머리에 도착하면 마을길로 이어지는데, 산 길을 걷다가 마을길을 만나는 정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마을을 지나면 11구간으로 이어지는 효자길이 나옵니다.
[산행 일시] 2022년 2월 27일
[산행 경로] 불광역 - 불광중학교 - 진관사 - 방패부대 - 북한산초등학교 - 효자동(10.5km)
[산행 시간] 3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