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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삼각산 초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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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넘어지지 않는 사람보다는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삶이 더 좋은 삶이다.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기보다는 넘어졌을 때 상처가 깊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살아있는 동안은 깊은 상처보다는 얕은 상처가 회복하기 수월하며, 상처가 깊어지면 다시 일어나도 깊은 흔적을 남긴다.

하지만 삶을 정리할 때에는 상처의 깊이를 가늠할 필요는 없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물방울도 날이 개이면 사라지고,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도 눈이 녹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인생도 흔적을 남겨야 할 이유는 없다.

 

[산행 일시] 2022년 3월 1일

[산행 경로] 불광중학교 - 향로봉 - 사모바위 - 문수봉 - 대남문 - 북한산성입구(11km)

[산행 시간] 3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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