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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삼각산 초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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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斷想]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일은 지식 전달 수단으로써의 기능이다.

부지런히 기록을 남기면 지식을 전달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을까.

부끄러운 일이다.

내게는 전달할 만큼의 지식이 없다.

 

무작정 기록을 남기는 일은 알지 못할 사명감에 떠밀려 조바심을 떨쳐내지 못한 행위일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기록은 어제와 오늘을 잇고 오늘과 내일을 잇는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나의 기록은 덕석같이 거칠고 초가집 함석 대문 같아 감성이 모자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미건조한 기록을 꼬박꼬박 새기는 일은 막연한 내일을 위하여 두서없이 오늘을 기록하는 것이다.

아마 그 속에 작은 행복 하나쯤 묻혀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다.

 

인간은 자기 소신이 명령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말을 되새긴다.

 

[산행 일시] 2022년 2월 2일

[산행 경로] 불광중학교 - 향로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북한산성입구(11km)

[산행 시간] 3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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