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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 散文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by 桃溪도계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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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국정농단이라는 정치적인 죄명으로 22년 형을 받고 4년 9개월간 복역하다 2021년 12월 30일 특별사면 복권되었다. 대명천지에 무고한 대통령의 영혼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옆길로 돌려놓으려는 야비한 언론의 선동과 역사의 진실을 분간하지 못하고 부하 뇌동한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과 여론에 힘입은 정치꾼들의 협잡으로 정치적인 탄핵을 당했다. 정의를 상실한 사법부는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경계를 허물고 정치꾼들에 동조하여 대통령을 감옥에 가둔 정유사화(2017년)가 발생한 것이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을 남겨놓게 되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옥중에서 지지자들의 응원과 위로의 서신에 대한 답변 내용을 간추린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라는 책에서 '진실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밝혀질 것임을 믿는다' 고 말하며 탄핵에 대한 부당함을 간접적으로 주장한다. 나는 그의 진실을 믿는다.

 

현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난 5년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많은 루머를 만들어내고 정치적인 탄압을 가했으며, 그의 죄명에 걸맞은 증거를 찾으려 애를 썼지만 사법적인 정의에 어긋날 만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뇌물죄를 뒤집어 씌웠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1원도 받은 사실이 없으니까 사법 용어에도 등장하지 않는 '경제공동체'라는 올가미로 최서원과 공범임을 억지로 주장한다. 법리적인 논리가 빈약한 억지 판결에 대하여 향후 사법부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을 것임을 확신한다.

 

특별사면이 되어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음은 다행이지만 재산이라고는 집 한 채 달랑 있었는데 벌금 미납을 이유로 공매되어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 엄동설한에 돌아갈 집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 많은 뇌물죄를 뒤집어쓰며 몰래 감춰둔 돈이라도 있으면 오두막집이라도 마련할 텐데 지금은 병원비도 변변치 않아 돈 한 푼 없이 거리로 내몰릴 상황이다. 최근 언론에서는 박지만 동생이 집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박지만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님께서 집을 마련해달라고 하면 당장이라도 마련하겠지만 누님이 요청하지 않은 일은 그분의 성격상 허튼짓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실행할 수 없다' 고 말한다.

 

박근혜 탄핵 사건을 역사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탄핵을 주동한 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무능해서 탄핵당해도 싸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나는 이에 동조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동안 그 어떤 정권도 행하지 못했던 일들을 자신과 권력 측근들의 유불리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의 정의로운 국가를 위해 지난 50년 동안 아무도 손댈 생각도 못했던 공무원 연금법을 개혁했으며, 전교조 법외 노조를 허용하지 않았다. 적을 이롭게 하기 위해 국가의 혼란과 전복을 기도했던 통진당을 해산하고, 북한 국민들의 고통을 하루빨리 제거하고 안전한 통일국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의 세습을 끊어내기 위하여 국정원을 동원해 게임 체인지를 시도했다. 또한 개성공단을 철수하여 부당하게 북한 정권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의 원천을 차단했다. 중국 어선들이 상습적으로 서해에 침범하여 우리 어족 자원들을 갈취해 가는 행태를 끊어내기 위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했으며, 한미 연합사 전시 작전권 전환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리고 20년 만에 좌편향 국정교과서를 바르게 수정하였으며, 종교인에 대한 과세를 실시하여 사회 형평성을 정립하였다. 그 외에도 외교, 국방, 경제, 부동산 등 국정 전반에서 흠결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그럼에도 탄핵을 당한 것은 오직 정치 협잡꾼들과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박근혜 대통령은 반듯하고 안정된 국가 발전에 방해가 되는 정치꾼들의 권력지향적인 간악한 술수에 휘둘리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를 위한 일에는 어떠한 양보나 예외를 두지 않았던 강직함 때문에 꺾였던 것이다.

 

나에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사라진 지난 5년은 어두운 터널이었다. 문재인 정권 들어서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감상적인 정책인 탈원전 정책은 치명적이었다. 원자력 발전소 수소 탈취 시설 신설 건을 어려운 조건들을 극복하고 국내 최초로 승인받아 월성 1호기에 시험 설치하고 나머지 23개 원전 발전소에 대한 견적 조율 작업을 하고 있던 중에 문재인 정권은 원자력 시설의 재가동 및 신설을 일제히 중단하였다. 그동안 설계 및 성능 검증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일들이 허사가 된 채로 중단된 상태이다. 탄소 중립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문재인 정권은 들어서자마자 설계 및 공사 진행 중이던 국내 다섯 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일제히 중단시켰다. 우리 회사가 설계 참여하고 있던 발전소 현장 및 견적 작업 중이던 발전소 관련 공사가 흔들리면서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 발전소 신설 계획은 십 년 미래의 전기 용량을 산정해서 설립하는데 중간에 정권의 힘을 이용하여 흔들어버리면 미래의 전력난은 불 보듯 뻔하다. 향후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려면 아마 엄청난 에너지와 자금을 쏟아부어서 공백을 메꾸지 않으면 국가나 국민이 그 손해를 오롯이 감수해야 한다. 우리 회사에서 가장 잘하던 국방 관련 공사인 화생방 시설분야도 문재인 정권 들어서면서 엉망이 되었다.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나라 국방시설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중단 또는 유보하고 시급한 시설들만 선택적으로 조치하는 수준에서 국방시설을 관리하였으므로 중장기 계획에 반영되었던 화생방 시설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기업들은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부어 공사계획을 수립하고 일정에 맞춰서 운영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연기되거나 없어지면 비틀거릴 수밖에 없다. 이제 정책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해도 나는 그를 맞기에는 가슴이 너무 야위었다.

 

送舊迎新

지난 세월을 두고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랴.

버릴 것은 버리고 잊을 것은 잊는 것이 새롭게 딛는 발걸음에 힘이 될 것이다.

임인년 새해, 나에게는 1 갑자가 돌아오는 호랑이 해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호랑이 해이니만큼 천천히 내딛자.

욕심은 비우고 가족의 건강과 화목한 가정을 이뤄 낼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있으랴.

  

[일    시] 2021년 12월 23일

 

철원 두루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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