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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임진강에는 얼음이 살포시 얼어있고,
객이 떠난 빈 배 만이 시절의 아픔을 기억하듯 텅 비어 있는 노을 지는 서녘 하늘에 눈자위를 가늠한다.
허리가 잘린 반도의 아픔을 아는듯 모르는 듯...
익히 알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뿐.
서리서리 아픈 가슴을 풀어헤친들 뭣하랴.
아직 하늘이 검으니 말을 닫을 수밖에.....
[일 시] 2020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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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임진강에는 얼음이 살포시 얼어있고,
객이 떠난 빈 배 만이 시절의 아픔을 기억하듯 텅 비어 있는 노을 지는 서녘 하늘에 눈자위를 가늠한다.
허리가 잘린 반도의 아픔을 아는듯 모르는 듯...
익히 알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뿐.
서리서리 아픈 가슴을 풀어헤친들 뭣하랴.
아직 하늘이 검으니 말을 닫을 수밖에.....
[일 시] 2020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