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일본은 무슨 원한이었을까.
끊임없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괴롭혀왔다.
임진왜란 때는 조선을 침략하여 속국으로 삼으려 했으며,
결국 조선말에는 한일합방을 통해 민족말살을 시도했던 역사.
그런데 희안하게도 일본은 한국에 대해 뉘우침이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아마 바늘구멍이라도 열리게되면 왕창 무너져버릴 것같은 두려움이 더 많았으리라.
역사에서 일본의 침략을 일일이 나열하기는 수도없지만 우리나라는 단 한 번도 침략해 본 적이 없다.
왜 그랬을까.
아마 역사적 배경 속에 일본은 한국에 대해 도저히 승복하기 싫은 핸디캡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논개
임진왜란때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했던 의기.
젊은 나이에 그렇게 위대한 생각을 품을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이었을까.
붉은 청춘은 역사적 사명감으로 애국심을 돋웠을터.
세상에 태어나 제 목숨 아깝지 않은 이가 어디있으랴.
그렇지만 목숨을 던져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수많은 의인들은 밤 잠을 설치며 얼마나 고뇌했을까.
한 방울 피의 숭고함을 누구보다 가치있게 여겼던 사람들.
그분들의 의기와 역사적 사명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오늘날 우리가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고 무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그 고마움을 인식하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다.
마치 공기가 있어서 숨 쉬는게 고마운 일인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기회가 닿을 때마다 위대한 분들의 숭고한 넋을 기억하자.
후세의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떤 교훈을 남겨줄 수 있을까.
일본은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을 침략하지 않을까.
역사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 일 시 : 2018년 10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