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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아주 오래 전
청년 시절에 한 번 다녀온 적 있다.
그때는 산행을 하지는 않았고 법주사 여행을 다녀온 셈이다.
그리고 십여년 전에 회사 행사 때 문장대를 딱 한 번 다녀 온 기억이 있다.
오랜 시간을 건너뛰어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문장대를 다녀왔다는 기억 외에는 가슴에 새겨진 이정표가 없다.
새로운 길을 친구들과 함께 오르고 내리고...
신변잡담을 걸쭉하게 수다에 섞어내니 뱃살이 땡긴다.
오랜만에 일박이일 여정이어서 느긋한 마음으로 산행을 다녀온 터라 두려움도 없다.
가끔은 이렇게 속이 터지도록 비워내야 하는가보다.
밤새 깔깔거리며 수학여행 온 기분을 만끽하고 약간은 도발적인 언행으로 좌중을 웃겨주고...ㅎㅎ
세월은 가도
옛일은 남는 것.
먼 훗날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을 들춰가며 웃어대겠지..
인생은 아름다움이다.
앞으로 가던 뒤로 가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움...
자주 만나서 웃자꾸나.
그렇게 늙어가자꾸나.
인생 뭐 있어......
이렇게 사는거여..ㅎㅎ
* 일 시 : 2019년 4월 28일
* 산 행 로 : 속리산 입구 - 법주사 - 세심정 - 문장대 - 세심정 - 법주사 - 속리산 입구(15km)
* 산행시간 :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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