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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환갑' 이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떠올린다.
세상이 벌써 그렇게 되었다.
허무하기도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다.
중학교 친구들은
일년에 두어번 산행을 할라치면 손사레를 친다.
나이를 먹을수록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데....
아직 젊은 탓인지 산에 가자면 꽁무니를 빼니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다.
그래서 만만한 아차산을 오르기로 결정....
사실 나는 아차산 산행을 처음 경험해본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 쯤 다녀왔을 산인데 이제야 언저리에 발을 들여놓는다.
전국 명산을 다 돌아다니면서도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산이 나지막하다는 이유로 얕잡아보고 오르지 않았을터...
아차산은 산이 높거나 산행이 어려운 산은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산이어서 산책삼아 다녀오기 딱 좋은 산이다.
그런데 산정에 올라서면 천지사방으로 탁 트인 풍경이 일감이다.
서울의 동쪽을 수성하는 수문장으로서의 기개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만큼 사람들도 많이 붐빈다.
이제야 아차산을 배알하게 되어 한 편으로는 멋적다.
하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뵐 수 있었으니 이만한 다행이 있겠나...
가끔 기회되면 한 번 씩 다녀오고 싶은 산...
* 일 시 : 2019년 4월 20일
* 산 행 로 : 아차산역 - 아차산 - 용마산 - 아차산 - 아차산역(7.5km)
* 산행시간 :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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