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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마냥 그립기만 하다.
꽁꽁 앓으며 하루가 다르게 세포의 활력을 잃어가는 노모가 안쓰럽다.
갈 때는 설레는 마음.
돌아설때는 아쉬운 마음.
어찌할꼬.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고향에 둥지를 틀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하루라도 빨리 들고 싶지만 마음만 앞설뿐 막연하기만하다.
산과 들판, 풀 한 포기, 하루살이에도 애잔한 정이 느껴진다.
한 때는 부모님 그늘을 벗어나 하루빨리 도망치고 싶었던 고향.
이제는 다가가지 못해 안달이니 인간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할까.
세상이 험해질수록 더욱 그립다.
고향
고향
고향.......
* 일 시 : 2018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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