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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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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소중함을 몰랐던거야.

청계산에도 가끔은 신선이 강림 할 수도 있겠다.

일 년이면 제 집 드나들듯 수십번 들락거렸는데 이렇게 몽환적인 풍경은 처음 접한다.

자연과 도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풍경에 마음이 묶인다.

한참을 서서 멀리 그려진 능선을 바라보며 해가 불쑥 나타날까봐 조바심이 인다.


멋진 풍경을 만난 것은 일견 행운이다.

다행인 것은 변한다는 것.

산에 오를 때마다 똑같은 풍경을 만난다면 산에 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연은 다양함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는 멘토.

그래서 멋있고 존경스럽다.


그나저나 욕심이 난다.

다음에 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할 수 없는 막연한 기다림이겠지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설령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한 번 만났음을 영광으로 기억하자.

또 다시 만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고 즐겁게 산에 오르자.







* 일      시 : 2018년 6월 2일ㄹ


* 산 행 로  : 태곡동 - 원터골 - 매봉 - 원터골 - 내곡동(8.5km)


* 산행시간 : 1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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