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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桃溪遊錄

태극기 휘날리며

by 桃溪도계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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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광장에 서서 태극기를 우러러본다.

삼일운동 이후에 이만한 태극기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 적이 있었던가.

역설적으로 우리는 삼일운동에 버금가리만치 조국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는 반증이다.

삼일운동은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엄중한 요구였으리라.

그렇다면 지금 거리로 뛰쳐나온 민중들의 요구는 무엇이란 말인가.

단순히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의기만은 아니리라.

궁극적으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공유하는 군중들의 외침일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정의를 무시하고 헌법을 개 밥그릇 취급하면서 촛불을 든 사람들.

그들을 합법을 가장한 대통령 탄핵으로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무리들이라 단정한 것이다.

대통령이 잘못 되었으면 당연히 그에 마땅한 죄를 받으면 될 것이지 국가체제를 부정하는 세력들에게 나라를 맡겨 둘 수 없다는 결기.

그들이 태극기를 든 것이다.

지금 진행되는 사태를 보면 많은 진실이 왜곡되고 과장되어 민중들을 선동한 결과라 할 것이다.

과히 언론과 검찰 그리고 국회의 쿠데타라 할 정도의 음흉한 무리들의 계략이다.

이는 국가 내란을 통해 자신의 권력 또는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무리임이 틀림없다.

이들에 맞서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나선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휘날리는 태극기에 마지막 국가의 안위를 당부한다.

이떻게 일으켜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몰락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함성을 모은다.

 

나는 다시 광장에 서서 태극기를 가슴에 품는다.

한발짝도 물러설 수가 없다.

내가 하니까 정의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서 물러설 수가 없다.

아직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으니 두려울 것은 없다.














* 일      시 : 2016년 12월 18일


* 장      소 : 안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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