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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어디로 가던지
언제까지 가던지
손을 놓지는 말자
이렇게 얽혀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가슴 따뜻한 그곳
닿을 때까지는 싸우지말자
참자
미친듯 쏟아지는 서리도
철들면 무상하리라
그때까지만 꾹 참자
하늘이 보이지 않더라도
알록달록 정을 쌓으며 가자
다시 웃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
* 일 시 : 2016년 11월 5일
* 장 소 : 양재시민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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